2016년 6월 20일 월요일

알파알파알파카


헉헉헉헉헉...

타닥타닥타닥...

쿵쾅쿵쾅....






꼬마야!

얘 꼬마야!!!

대체 어디를 그렇게 급하게 가니???

엄마가 옥상에 가서 빨래 걷어오래요...
빨리가서 빨래 걷어야 해요..!


우리집에 맛있는 케이크가 있는데,
먹고 가지 않을래??

네...네??
아..안되요...
엄마가 빨리 빨래 걷어오랬어요...
놔주세요..우엥...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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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동물옷을 입었지만...
귀엽네요.... 크앙....


리페인팅에 도전 했습니다!

육일돌을 데려오면서, 어떤 것이 취향인지 참 애매했어요.
다들 예뻐보이고, 어찌나 귀엽던지..

여기 저기 리페인팅도 보내보고 사진도 엄청 봤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셜린님!!

그라데이션 홍채 표현이 너무 예쁘신 분이라 하루에도 몇번 씩 가서 보고는 했는데요...
사실 셜린님에게 리페인팅을 보내려고 한 2주는 고민했었어요 ㅋ
원하는 이미지나 눈동자 색, 입술 표현 등등을 어떻게 설명해서 주문할지 말이지요..

그런데 마침, 셜린님이 홍대 르끌레어에서 리페인팅 수업을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낼름! 신청하였지요 !!!!

어떤 이미지로 할지 몇 일을 고민하고,
밑그림도 미리 그리고 해서..!!

드디어 수업날 아침!

분명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일어났지만..
항상 아침엔 시간이 부족해요 ㅠ _ ㅠ

눈앞에서 행신역으로 가는 버스를 한 번 놓치고,
아...아슬아슬 도착하는게 아닐까 걱정하였는데..
마침 다음 버스가 와서 원하던 열차를 타고 홍대로 슝슝!!

그런데 도착한 7번 출구는 근처에 또 공사를 하는지...
전부 방음판을 설치해서..또 어디가 어딘지를 모르는 상황...!!!
다음지도랑 씨름을 해서 무사히 르끌레어에 도착을 했더랬죠 ㅠ

셜린님은 무려 눈썹표현, 아이라인 표현의 다양한 방법을 자료로도 준비해 오셨어요 :)
전라도 광주에서 5시반 버스를 타고 오신 셜린님!!

큰 맘먹고 조형촌 붓을 사갔는데 말이죠...
화홍이나 루벤스 세필보다 붓이 길어서...영 손에 안익더라구요..힝..

아이라인도 잘 못그리겠공 ㅠㅠ

아 페인팅고자... 고냥...ㅠ

그래서 셜린님이 엄청 도와주셨어요....컹...
저 도와주시느라, 다른 분들께 민폐를 끼친건 아닌지...덜덜덜덜
심지어.......
원래 연한 하늘색에서 시작된 눈동자는 
어느새 남색이 되어버린....ㅠ


셜린님은 역시 전문가 답게 붓놀림이 섬세하고, 깔끔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궁금했던, 깊이감 있는 눈동자 표현이나,
그라데이션 눈동자 표현하는 방법의 꿀팁도 많이 듣고 왔어요...
다만 그걸 다 기억이나 할 수있을 까요 ㅠㅠ




우여 곡절 끝에 완성된, 금발 카카롯양
아쉬운 부분이 한 두 부분이 아니지만...
어쩃든 마무리는 짓고 왔습니다....!!




빈티지한 느낌으로...한 장 더!

수업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처음 시작하실 때, 전체적인 순서를 설명해 주시는 게 필요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수업들으시는 분들 마다 경험도가 다르다 보니,
완성 속도도 차이가 났는데...
(특히 제 옆에 계시던 분은 너무 잘하셔서..덜덜덜)
한 단계가 끝나면 다음엔 뭘 해야 할 지 모르게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좋았던건,
헤드 마다의 특징을 잘 알고 계셔서..
제가 원하는 느낌이 나게 하려면,
아이라인을 어떻게 잡으면 좋은지,
어디에 볼터치를 넣으면 좋은지, 
입술 라인은 어떻게 잡으면 좋은지
이런 부분들을 세세하게 가르쳐 주셨던 거에요.

제가 어려웠던 건,
1. 물감의 농도 조절,
2. 붓질
처럼 매우 초보적인 것이라...
혹시 리페인팅 수업을 들으러 가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집에서 몇 번 연습해 보고, 손에 익는 붓을 들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원하는 이미지, 눈동자 색 같은 것은 미리 생각해 보고 가시면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멀리서 올라오셔서 좋은 수업 해주신,
셜린님과
함께 재밌는 수업했던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여기부터는 전혀 다른 이야기...!!

 K파니님 리페인팅 블론드 카카롯이랑 함께.
롤머리를 해주고 한층 미모가 업그레이드 된 귀요미에요.

처음엔 스*벅스 빨대로 양쪽을 말아서
스팀다리미로 찜펌을 진행했어요.
한쪽 눈 코팅제가 일어나서 기겁했는데....덜덜덜
다행이 식으면서 고대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찜펌은 꼭, 리페인팅 전에 하세요...)

그런데,
카카롯 기준으로 왼쪽 머리가 
제대로 수증기를 만나지 못한 모양인지..
롤이 전부 풀려버렸어요 ㅠㅠ

그래서 몇 일을 고민하다가...
소녀앨리스 날개님 블로그에서 글을 보고
호일펌을 해보기로 결정!!

호일펌도 처음인지라...
예쁘게 못말아서...
컬이 네모지게 나왔다는 웃픈이야기 

컬을 살살 풀어서 지금은 
심하게 모지게는 보이지 않지만..

다음에는 단발에 롤머리를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