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31일 금요일

밍밍이를 응원해 주세요. (For the Street Cat, MingMing)

주차장에서 길냥이에게 밥을 주시던 마음 따뜻한 분들께.


저희는 이 곳 주차장에 자주 보이던 노랑 줄무늬 고양이를 밍밍이란 이름으로 부르며 약 2년간 끼니를 챙겨주던 부부입니다.
아마도 저희보다 먼저부터 그 고양이를 챙겨주시던 분이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은 되지만 직접 마주친 적이 없어서 이렇게 글로 인사드립니다.
몇 일 째 고양이의 모습을 보지 못하여 저희처럼 걱정하는 분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씁니다.



출/퇴근 시간에 하루 2번 씩 끼니를 챙겨주던 저희는 7월 22일 수요일 밤부터 밍밍이를 보지 못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던 7월 24일 금요일 아침에는 자동차 밑에서 글루밍을 하며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지만 꺼낼만한 상황도 되지 않았고, 글루밍을 하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설마 하는 마음에 그대로 출근을 했고 다시 몇 일 동안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7월 26일 일요일 저녁 8시경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계단 아래에서 두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밍밍이를 발견했고 급하게 24시간 운영하는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저희가 발견하였을 때는 이미 다친지 몇 일이 지난 것으로 보였으나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보자는 마음에 현재 가라뫼사거리 근처에 있는 헬릭스 동물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병원에서 들은 바로는 큰 타박상에 의해 골반뼈가 3조각이상이 나면서 탈골되어 앞으로 밀렸으며, 그 과정에 복막과 한쪽 다리 근육이 찢어지고 다리와 하복부쪽의 신경까지 다친 상태입니다.

스스로의 의지대로 배변과 배뇨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고민과 고민을 하다가 저희는 골반교정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고 29일 오후에 1차 수술이 진행되었고, 30일 오후에 2차수술이 끝나서 지금 회복중입니다.

하복부쪽 배변/배뇨 관련 신경이 돌아 올지는 2달 정도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마음으로나마 밍밍이가 자유롭게 배변/배뇨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8월 10일 경에 자진 철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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