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4일 목요일

맥프로(MacPro) 닮은 외장하드, iCult 3.5 (조립방법 및 맥에서 포맷 방법)

예전에 맥프로 닮은 외장하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이걸 주변에 보여줬더니, 한 사람 두 사람 "나도 구해줘"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서, 내꺼랑 똑같은 구성으로 한 세트 더 샀다.


뭐 구성품은 똑같다. 1TB 하드디스크 + 문제의 외장하드 케이스. 가격은 두 개 합쳐서 10만원 빼기 담배 한 갑.(무료배송)


사진으로 조립과정을 살펴보자.


케이스를 꺼내서 뒷면 양쪽에 있는 볼트 두개를 십자 드라이버로 푼다.


케이스 안쪽을 잡고 앞으로 슥 당기면 저렇게 쏙 빠진다.


하드디스크를 조심해서 집어넣고, 위 사진처럼 저렇게 커넥터 부위를 잘 맞춰서...


슥 밀어넣어서 꼽으면 연결된다. 다만,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전선들... 저건 취급을 주의하자.


하드디스크와 케이스를 함께 잘 잡고 뒤집으면 볼트 구멍이 네 개 보인다.


케이스 구입시에 같이 들어있는 볼트가 여섯 개 있는데, 큰 놈 네 개, 작은 놈 두 개다.


큰 볼트 네 개로 하드디스크와 케이스를 고정하면 된다. 이때, 아까 위에서 말했던 전선이 가끔 볼트 구멍 사이에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조금 신경을 써야 한다. (전선이 손상되면... 외장하드를 켤 방법이 없다;;)


케이스를 다시 조립한다. 위아래 구분은 케이스 뒷쪽의 구멍 모양에 맞춰서 꼽으면 된다.
이제 남은 건 맨 처음에 풀었던 볼트 두 개를 다시 조립하는 것 뿐.


그러면, 구성품 중에 이런 놈들이 남게 된다.
위에 있는 건 가운데 구멍 뚫린 플라스틱 쪼가리고, 아래 있는 건 양면테이프가 발라진 고무패드다. (포장때문에 고무패드 두 개가 하나처럼 달라붙어 있는데, 그냥 잘 띠면 쉽게 두 개로 떨어진다 -_-;)


플라스틱 쪼가리를 이렇게 작은 볼트로 고정한다.


이렇게 앞뒤로 발바닥을 고정해 주고


발바닥 밑에 고무패드를 양면테이프로 부착해 주면 끝.
저 고무패드 발은 미끄럼 방지 역할을 해 준다. (소음과 진동을 줄여준다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글쎄... 그러기엔 너무 얇;;)


케이스에 동봉된 수상한 구조물. 바닥쪽을 보니 아까 붙인 것처럼 미끄럼 방지용 고무패드가 붙어있다.


그냥 이렇게 걸쳐놓으면, 외장하드가 쉽게 넘어지지 않게 된다. 그냥 그런 물건이다 -_-;


동봉된 전원 어댑터를 케이스에 꼽고, 동봉된 USB 케이블을 컴퓨터와 연결하면 사용 준비 완료.



새로 사온 하드디스크는 공장에서 방금 막 나온 상태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포맷을 새로 해야 사용할 수 있다.

OSX에서 새로 꼽은 하드디스크를 포맷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해 보자.



외장하드의 전원을 켜면, 맥이 새로 연결된 외장하드를 인식해서 이런 메시지를 보여준다.


당연하다. 포맷이 안돼 있기 때문이다. "초기화"를 눌러서 포맷을 진행하자.

자동으로 디스크 유틸리티가 실행됐다.

위 스크린샷의 왼쪽에, 오렌지색의 외장하드 아이콘과 함께 "1 TB PI-202UB USB 2.0..." 라고 새 하드디스크가 인식돼 있는게 보인다. 눌러보자.

오른쪽에 뭔가 작업할 수 있는 메뉴가 나타났다.

여기서 파티션을 쪼개서 사용하실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서 보시면 되겠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계속 밑으로 내려가자.

오른쪽에 있는 작업탭 중 "지우기"를 누르자.

우리는 게으르기 때문에 파티션 그런거 모른다.
걍 지우기 들어가서 이름 쓰고 걍 지우기 눌러버린다.
이 외장하드는 사용하실 분께서 타임머신 백업용으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름을 저렇게 그럴싸하게 잡았다. 또한, 타임머신 백업용 하드디스크이기 때문에 포맷을 Mac OS 확장 계열로 해야만 한다.(물론 맥에서는 저게 기본값이다;)


일명 "진짜로 밀어버리실 거예요? ㅠ_ㅜ" 화면.
"지우기"를 누르면 포맷이 진행된다.


포맷이 진행되는 중이다.
파티션이 자동으로 하나로 생성되면서, 화면 왼쪽의 외장하드 밑에 임시로 파티션 이름이 "disk1s2" 라고 잠시 생겨있다.


포맷이 끝났다. 파티션 이름(볼륨 이름)이 아까 내가 적어넣은 것(TimeMachine Backup)으로 변경돼 있다.

이제 이 하드디스크를 ....
걍 쓰면 된다.

끝.




뽀오나스.

중요한 이야기 하나를 빼먹었다.
OSX 10.6 스노우 레퍼드에서 발견되는 버그중에, "외장 하드디스크의 볼륨 이름(파티션 이름)이 영문과 숫자만의 조합이 아닌, 한글/특수문자가 섞여있을 경우에, 가끔 휴지통 비우기를 하면 외장 하드의 내용물이 몽창 날아가는 문제"가 있다.
외장 하드디스크의 볼륨 이름은 반드시 영어와 숫자만을 사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