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8일 월요일

맥 파티션 나누기 (디스크 유틸리티)

맥 파티션(볼륨) 나누기!

준비물 : OSX이 설치된 맥 (파티션 매직 그딴 거 필요 없다)




오늘 할 이상한 짓은, 맥북 내장하드에 파티션을 분리해서 거따가 OSX 설치디스크를 심는 것이다.

왜 이런 이상한 짓을 하는가 하면, 가끔 맥이 느려지거나 할 때 디스크 검사 및 복구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설치 디스크로 부팅해야 하는데, 밖에 나가서 설치 디스크를 집어넣으려면 갖고 다녀야 하니까.... 갖고 다니기 귀찮아서 파티션을 분리해서 걍 심어버리기로 했다.

이 방법은, 내장 ODD가 고장났고, 외장 ODD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맥에 OSX 설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트러블 슈팅에도 유리하다.

필요한 프로그램은 디스크 유틸리티. 맥의 OSX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다.

디스크 유틸리티
실행하면 이렇게 생겼다.

화면을 자세히 보자. 상단은 각종 기능 버튼들이, 왼쪽에는 파티션 볼륨 리스트가, 오른쪽에는 세부 사항 설정 및 작업도구가 탭으로 분리돼 있고, 하단에는 선택한 볼륨의 정보가 나온다.

이 맥에는 250GB의 도시바 하드디스크가 내장돼 있으며, 파티션 분리가 되지 않고 "MacBook T-T" 라는 단 하나의 볼륨이 있다. 이 글을 보시는 분 중 특별히 하드디스크 볼륨 이름을 변경하지 않았으면 이름이 "Macintosh HD" 라는 이름일 것이다.
또한, 파나소닉(마츠시타) 수퍼드라이브가 꼽혀있고, 여기에 "Mac OS X Install DVD"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른쪽 화면에서 "검사/도구", "지우기", "파티션", "RAID", "복원"을 이용해서 각각의 상세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 일반 사용자에게는 "검사/도구"에서 디스크 권한 검사 및 복구, 디스크 검사 및 복구 정도밖에 쓸 필요가 없겠다.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겠다.





자, 이제 파티션을 분리해 보자.

우선, 원래 내장된 하드디스크를 선택하고 "파티션" 탭을 눌러보자.

볼륨 설계에서 해당 볼륨을 자세히 보면 오른쪽 아래 구석에 /// 마크가 보인다. 마우스로 잡고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를 잡고 위아래로 끌어서 필요한 용량으로 조정한다. 여기서는 OSX 설치디스크를 심을 계획이니 약 8GB의 파티션이 필요하므로, 전체 볼륨 크기에서 약 8GB 정도가 빠지는 용량으로 조정했다.

새 파티션을 추가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볼륨 설계의 맨 밑에 있는 + 버튼을 누르면 된다.

빈 공간을 꽉 채워서 볼륨이 생겼다. 새로 생긴 볼륨은 원래 있던 볼륨 이름에 2가 붙어서 자동으로 이름이 생긴다.

다 됐다. "적용"을 누르자.


OK. 이대로 진행하려면 "파티션"을 누르면 된다.

디스크 유틸리티 : 디스크 확인 중

디스크 유틸리티 : 디스크 축소 중
그래프가 올라가고
다 됐다. 내장된 하드디스크에 두 개의 볼륨이 보인다.






이제 이상한 짓을 해 보자.

디스크 유틸리티의 화면 왼쪽에서 새로 생긴 두 번째 볼륨을 선택하고 맨 마지막의  "복원"을 누르자.

"소스"와 "대상"이 있는데, 마우스를 올려놓고 잠시 기다리면 이런 문구가 나온다.


아하, 요컨데, 소스로 사용할 볼륨을 소스 칸에 던져 넣고, 대상으로 사용할 볼륨을 대상 칸에 던져 넣으라는 뜻이다.

다 던져넣고 나면 "복원"을 누른다.


뭔가 지가 알아서 한다.

끝났다. 이제 재부팅 할 때 옵션 키를 누르고 있으면 내장 하드의 추가된 볼륨에 설치된 OSX 설치디스크로 부팅할 수 있다.

끝.

댓글 13개:

  1. + 버튼이 안뜰경우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시급해요 ㅠㅠ

    답글삭제
    답글
    1. 맥북유저님//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통상적으로는 아래의 경우에 + 버튼이 안 생깁니다.

      1. 파티션 맵이 GUID가 아닌 경우.

      파티션 맵이 GUID가 아닌 경우에는, + 버튼으로 파티션을 추가 생성할 수 없습니다.
      오래된 맥을 쓰다가 차근차근 OS를 업그레이드 해 오면서 사용한 경우에 GUID가 아닐 수도 있고, 어설픈 사설 업체에서 윈도우를 설치해준답시고 손댄 경우에도 GUID가 아닐 수 있습니다.
      - 해결책은 없습니다. 전체 파티션 맵을 갈아엎어야 하므로, 전체 백업 후 파티션 옵션에서 GUID로 지정 후 파티션 잡고 포맷하는 방법뿐입니다.

      2. 부트캠프 파티션이 있는 경우.

      꼭 그런 건 아닌데, 부트캠프 파티션이 생성돼 있을 때, + 버튼이 안 뜨는 경우도 가끔 발견됩니다.
      부트캠프 데이터가 중요하다면, 역시 방법은 없습니다.

      3. 디스크에 여러 가지 오류가 이미 있는 경우.

      디스크 검사를 진행해서 오류가 있다고 나오는 경우, + 버튼이 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디스크 검사를 했더니 오류가 없다고 나오는데, 파티션(볼륨)만 검사하고, 파티션 맵이 담긴 전체 디스크 검사는 누락하는 분이 있더군요.
      위의 예제 화면에서는, MacBookT-T 만 검사하고 250GB Toshiba HDD는 검사를 안 한 경우 되겠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건 큰 차이가 없지만, 검사하는 항목이 조금 다릅니다.
      - 디스크 유틸리티 실행해서 디스크 권한 검사 돌려보시고 오류가 발견되면 복구 돌리세요.

      삭제
  2.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답글삭제
  3. 파티션을 나누었다가 반대로 다시 하나의 볼륨으로 합치는 올바른 방법은 어떻게 하는지요? 엉성하게 했다가 자료 날릴까 두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
    파티션1, 파티션2, 부트캠프
    이렇게 셋으로 나누어 쓰고 있는데요. 파티션1과 2를 합치고 싶습니다.

    2011년 21.5인치 스노우레퍼드입니다.

    답글삭제
    답글
    1. 파란이님//

      분리는 쉽게 되지만, 합치는 건 쉽게 되지 않습니다. 요컨데, 파티션 하나를 지우고 안지운 파티션의 크기를 ///를 잡고 움직여서 키워야 합니다.
      이때, 경험상 앞의 파티션을 내버려두고 뒤의 파티션을 지워서 앞의 파티션을 키우는 방법이 안정적인 것 같더군요.
      만일 부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뒤쪽 파티션에 있어서, 앞쪽 파티션을 지우고 뒤쪽 파티션을 키우면 묘하게 제대로 키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GUID 파티션맵의 특성을 생각하면, 단순히 버그이거나, 다른 원인을 제가 못 찾은 것이거나... 뭐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조심해서 나쁠건 없겠지요.


      파티션1/파티션2/부트캠프 일 때,

      1) 파티션2의 데이터를 비웁니다.

      - 외장하드로 복사해 두는 방법이 가장 편한 방법이고, 파티션1의 빈 공간이 충분히 있다면 파티션1로 복사해도 좋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파티션1의 빈 공간이 충분히 있다"의 기준은, 데이터를 전부 복사 완료한 후에 파티션1의 빈 공간이 파티션1의 전체 용량의 20%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500기가 하드디스크를 파티션1 300기가 파티션2 100기가 부트캠프를 나머지(100기가 미만) 할당해서 사용중인데, 파티션2의 데이터를 파티션1로 복사한 다음 파티션1의 빈 공간이 60기가 이상 남아있다면 괜찮은 상태입니다.


      2) 파티션2를 삭제합니다.

      파티션 맵에서 지울 파티션2를 고르고 밑의 + - 버튼 중 - 버튼을 누르면 지울 수 있습니다.


      3) 파티션1의 크기를 조절합니다.

      파티션1의 오른쪽아래 구석의 ///를 붙잡고 최대한으로 키웁니다.


      끝입니다.

      삭제
  4. 아하 제가 오늘에서야 이글을 보게 되었네요..궁하면 통한다더니만...ㅎㅎㅎ

    자세한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애플 고객센터의 대응은 부트캠프용 파티션을 나누었음에도 어떻게 파티션을 또 나눌 수 있었느냐고 되묻더이다.

    제가 마술을 부린것도 아니고 아이포토 라이브러리를 따로 관리 할려고 나누니 잘만 나누어지더라구요.

    직원의 말인즉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파티션을 나누어 쓰지말라고 권하더군요.
    근데 더 웃긴것은 이전의 다른 상담직원과 통화 할 때는 저보고 하드를 잘 관리해서 쓴다고 했거든요.ㅋㅋㅋ
    뭐가 옳은지 여하간에 나중에 통화한 상담원이 실력은 있어보여 그말을 따르려고 합니다.
    가족사진이 담긴 라이브러리가 날아가면 재미 없잖아요...

    다시 한번 결혼계획 차질없이 잘 진행되시길 바랍니다.

    답글삭제
    답글
    1. 통칭 "솔까말"....

      애플코리아에는 지니어스도 없거니와, 거기 전화받는 사람들 수준이 상식 이하인 경우를 너무나 많이 접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는 차라리 구글링을 추천할 정도지요;;
      일개 유저보다 몰라도 너무 많이 모르더군요 ㅎㅎ

      뭐 하여간 제 개인적인 취향이랄까, 권장사항이랄까...
      "복구용 파티션"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맥은 파티션을 굳이 분리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파티션 분리가,
      "언제 프로그램이 꼬여서 포맷하고 다시 깔아야 할 지 모르니까"
      라든가,
      "바이러스 등으로 한 파티션이 날아갈 지 모르니까"
      라든가 뭐 이런 불안에 대한 대비의 의미로는 좋습니다만...
      맥은 이런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의미없이 파티션을 분리하는 게 썩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듯 보입니다.

      저는 걍 외장하드 두개 꼽아서, 하나는 타임머신 백업용으로, 하나는 걍 데이터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뭐 사용방법이야 다 취향이니까요 ㅎㅎ

      삭제
  5.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맥을쓰게 됬는데
    아버지가 하다가 뻥나면 아떻게 복구하냐고 물어보시면서 파티션나누고 어쩌어쩌하시면서 물어보시는데
    파티션을 하면 윈도우체제의 c,d드라이브 처럼 나뉘어 지는건가여?
    이글이 그런 작업의 설명글인지...ㅎㅎ ㅜㅠㅜㅠ

    답글삭제
    답글
    1.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맥은 윈도우체제와는 구성방법과 데이터 관리방법이 많이 다릅니다.

      아버지께서 걱정하시는, "뻑나면 어떻게 복구하냐"에 대한 답으로는, 파티션 분할해서 하는 것 보다는, 별도의 외장하드(또는 네트워크에서 땡겨온 다른 하드디스크. 애플의 타임캡슐이나 NAS가 여기에 일반적으로 해당됩니다)에 타임머신 백업을 설정해 두고, 뻑 났을 때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고(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애플 ID로 로그인해서 바로 운영체제 다운로드 가능), 데이터를 타임머신 백업에서 가지고 오는 방법으로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OSX 10.7 라이언 이후에서 가능. 이번에 맥을 쓰시게 됐으면 높은 확률로 10.7 라이언, 10.8 마운튼 라이언, 10.9 매버릭스 셋 중 하나일 테니, 인터넷 접속 운영체제 재설치 방법은 모두 가능합니다.)

      맥은 파일시스템의 특성상, 데이터 구조의 특성상,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파티션 분리해서 관리할 필요도 없고.......
      애초에 뻑날 일이 잘 없습니다.
      97년부터 맥을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운영체제를 재설치해야 할 만한 트러블은, 노후된 하드디스크로 인한 딱 한번밖에 없었네요...




      본문의 작업 내용은, 그냥 단순히 "맥의 하드디스크 파티션을 분리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일 뿐이고, 이 방법을 생각하시는 대로 "윈도우에서 C/D로 나누는" 느낌으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런 방법으로 사용해도 되고요.
      다만, 맥에서는 그렇게 분리해서 써야 할 필요가 거의 없더라 하는 정도만 참고해 두세요.

      삭제
  6. 안녕하세요~ 맥초보라 평소 자주 방문해서 보고있습니다
    파티션을 나눠서 mac1에는 자주쓰는 파일들 mac2에는 백업파일들을 넣어놓고 사용하고 있는데 방금 생각없이 mac2에 "추출"버튼을 눌러버렸네요~ 이거 어떻게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답글삭제
    답글
    1.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ㅜ

      아마도 재부팅하면 자동으로 마운트 될 것이고, 재부팅해도 자동 마운트가 되지 않는다면,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해당 볼륨(파티션)을 선택하고 마운트 버튼을 누르면 될 겁니다.

      삭제
  7. 저는 os X 인스톨 dvd 가 뜨지않는데 따로 cd를사야 가능한가요?

    답글삭제
    답글
    1. 이우백님//

      제가 위에 포스팅한 방법은, OSX 10.6 스노우 레퍼드까지만 유용한 방법입니다.
      10.7 라이언부터는 위에 소개한 방법을 거칠 필요 없이 이미 기능이 돼 있을 겁니다.

      맥을 껐다가 켤 때 사과 로고 나오기 전까지 옵션 키를 누르고 있으면, 어느 볼륨으로 부팅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OSX 10.7 이후의 운영체제를 사용한다면 맨 마지막에 recovery 볼륨을 선택할 수 있을 겁니다. 만일 10.7 이후의 운영체제를 사용중인데 나오지 않는다면, 이 커맨드 R 키를 눌러서 인터넷 리커버리 기능으로 동일한 설치화면을 만날 수 있고, 이 단계에서 덮어쓰기 설치, 파일시스템 관리 등을 할 수 있는데, 인터넷 리커버리 기능은 인터넷에 연결이 돼 있어야만 합니다.

      만일 10.6 혹은 그 이전의 운영체제를 사용중이라면, 맥을 구입할 때 따라온 CD/DVD나 USB(2010 맥북에어만)를 사용해서 위 포스트의 내용대로 추가로 작업하시면 되고, 중고 구입 혹은 분실 등의 이유로 CD/DVD/USB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현재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매버릭스 등으로 업그레이드 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만 하면 자동으로 복구 파티션(recovery 볼륨)이 생성되니까요.


      구버전의 하드웨어(맥북 A1181이나 맥북에어 1,2,3세대 등 비 유니바디 케이스 모델, 맥프로 1세대 등 32비트 EFI 방식)를 사용하기 때문에 최신의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계속 나온다면, 아마도 OSX 10.7 라이언이 설치 가능한 최상위 운영체제일 겁니다.

      애플의 권장 대응으로는
      http://store.apple.com/kr/product/MC573KH/A/mac-os-x-106-snow-leopard?find=snow+le 를 구입한다.
      그리고 앱스토어에서 10.7 라이언을 구입할 수 있도록 구매 링크를 보내달라고 애플에 문의한다.
      가 정석입니다만,

      이는 현재 사용중인 운영체제의 버전에 따라 갈림길이 많이 생길 수 있고, 사용중인 맥의 제품에 따라 설치 가능한 운영체제 버전이 달라지니, 일단은 어떤 방법이 가장 적합할 지 잘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 맥의 운영체제 버전을 확인하려면 화면 왼쪽 위의 사과 로고를 클릭한 다음에 "이 매킨토시에 관하여"를 누르면 됩니다.

      삭제